위드심

갑상선 미세유두암

갑상선 미세유두암의 비수술적 치료





모든 암과 마찬가지로 갑상선암의 표준 치료 법은 수술입니다.
그러나 특히 1cm 이하의 갑상선 미세유두암은 예후가 너무 좋아서
수술에 못지 않은 완치율도 얻으면서도 수술보다 덜 침습적이고, 삶의 질 저하가 적은
비수술적 대안들이 점차 더 많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갑상선 미세 유두암



갑상선 유두암 중에서도 1cm 이하의 작은 유두암을 미세유두암이라고 부릅니다. 예후가 양호하기로 유명한 갑상선 유두암 중에서도 미세유두암은 더욱 예후가 좋습니다. 대부분이 완치될 뿐 아니라 전이가 극히 드물고, 아주 오랫동안 치료하지 않아도 그냥 그대로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수술을 하면 완치가 거의 100% 되지만, 수술을 하지 않고도 치료를 할 수 있다면 수술 후 겪게 될 삶의 질 저하도 피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30여년 전부터 치료하지 않고 관찰만 정기적으로 하는 능동적 감시가 또하나의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 잡았고, 더 최근에는 열 에너지를 이용하여 혹만 치료하는 고주파 절제술도 의료 현장에 도입되고 있습니다.



갑상선 미세유두암의 능동적 감시


능동적 감시는 미세유두암을 그대로 두고 추적검사만 적극적으로 하는 치료방법입니다.

미세 유두암은 수술하는 것보다 그냥 두는 것이 더 안전할 수도 있다는 이론이 30여년 전부터 일본의 Kuma 병원을 중심으로 제기되었습니다. 수술과 전신마취 자체의 위험성도 있으니 그것까지 고려하면 그냥 두는 것이 더 이익이란 주장입니다.

상당히 타당성이 있었고, 실제로 Kuma 병원에서는 환자들을 수술하지 않고 능동적 감시를 했는데 결과도 좋았습니다. 몇년 전부터는 국내에도 도입되어 많은 분들이 능동적 감시를 하고 계십니다.

능동적 감시를 몇년간 하다보니 점점 더 많은 정보가 수집되고 있는데, 대부분의 미세 유두암 환자분들은 정말 몇년 동안 거의 변동 없이 그대로 있고, 일부의 환자분들은 자라는 분들도 계신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아산병원에서 그간 나온 능동적 감시 환자들에 대한 연구결과를 집대성하여 리뷰 논문을 발표했는데, 능동적 감시를 한 환자들의 치료 결과는 매우 안전했으나, 8 ~ 32 %의 환자들이 능동적 감시 중 수술을 했다고 했습니다. 환자분들이 수술을 받은 주된 이유는 미세유두암에 실제적으로 위험한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 아니라 주로 심리적 불안감때문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갑상선 미세유두암의 고주파절제술


고주파절제술로 미세유두암을 치료 후 추적관찰하는 방법입니다.
미세유두암만 제거되고 갑상선 실질은 그대로 보존됩니다.

미세유두암을 그냥 놔두고 능동적 감시를 하는 것보다는 고주파절제술로 치료를 하고 능동적 감시를 하면 더 낫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대두되었습니다.

이 아이디어는 10여년 전부터 있었고, 고령자이거나 전신 질환으로 인해 마취 자체가 불가능한 분들에게는 고주파 치료를 한 경우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분들의 결과도 매우 좋았습니다.

현재 미세유두암을 고주파 치료 후 능동적 감시를 하는 케이스가 제일 많은 나라는 중국입니다. 중국이 우리나라보다 고주파를 더 잘해서가 아니라 의료 규제의 장벽이 낮기 때문입니다. 최근들어 고주파로 치료 후 1, 2년 후에 보니 효과가 매우 좋다는 보고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갑상선 미세 유두암은 그냥 놔둬도 1, 2년 동안은 아무탈 없는 환자가 워낙 많기 때문에 고주파 치료 후 1, 2년 뒤 결과가 좋았다는 보고는 사실 큰 의미가 없습니다.

지금은 갑상선 미세유두암의 고주파절제술 후 결과가 좋았다는 논문이 쏟아지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위드심의원은 2006년부터 2009년 사이에 미세유두암 환자 5분을 고주파절제술로 치료했습니다. 이 분들이 최근 치료 후 10년이 모두 경과하셨습니다. 5분 모두 건강하시며, 치료한 미세유두암은 현재 흔적도 찾을 수 없고, 주변 조직이나 몸의 어디로도 전이하지 않았습니다. 저희들은 이 결과를 2020년 9월, 국제 학술대회 KCR 2020 에서 발표하였습니다. 저희 연구 결과는 치료 후 10년이 경과한 환자들을 보고한 세계 첫 사례입니다.

참여한 환자 수가 5명으로 적은 것은 저희 의원에서 더 이상 치료를 해 드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당시에도 기술적, 이론적으로는 확신이 있었지만, 완치 사례가 충분히 축적된 후 다시 시작해야 하겠다고 생각하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고주파절제술 후 1, 2년, 5년, 7년 추적 후 충분히 완치된다는 보고가 연일 나오고 있으며, 저희 병원 환자분들이 10년 완치를 기록함으로서 미세유두암의 고주파절제술은 이론적, 기술적으로뿐 아니라 실제적 사례로서도 완치 능력이 충분히 입증되었습니다.





2020년 북경대학병원의 Dr. Zhang 이 발표한 논문. 갑상선미세유두암 환자 200여명을 100여명씩 두 그룹으로 나누어 각각 수술과 고주파로 치료한 후 5년뒤 결과를 비교 분석한 논문. 갑상선 분야 최고 권위 잡지인 Thyroid 지에 게재 되었으며, 두 그룹간에 치료 결과의 차이는 없었다고 밝혔다.


위 표는 복잡합니다만, 갑상선 미세유두암의 고주파절제술과 수술적 치료의 결과를 비교분석한, 아주 의미있는 논문의 핵심 부분입니다. 가장 의미있는 데이터는 제가 형광펜으로 표시한 부분입니다. 노란 형광펜은 수술 후 재발한 환자의 숫자입니다. 고주파와 수술 각각 1명이 재발했습니다. 초록색 형광펜은 림프절 전이 숫자인데, 고주파 환자는 0명, 수술 환자는 1명입니다. 결론적으로 고주파로 94명, 수술로 80명을 치료 한 후 5년 뒤 결과를 비교 분석했을 때, 고주파는 수술에 비해 동등 이상의 성과를 보였다는 것입니다.



갑상선 미세유두암을 고주파절제술로 치료하면 암세포가 다 죽나요?

갑상선 미세유두암의 고주파 치료 후 재발에 대한 우려가 많다보니 고주파가 힘이 약해서 암세포를 못 죽이기 때문에 재발한다고 알고 계시는 분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재발하는 이유는 고주파로 암세포를 다 못 죽여서가 아닙니다. 암세포는 고주파 열에 의해 모두 사멸합니다. 아래 동영상은 고주파 기구가 얼마나 강력한 열을 발생시키는지 보여드리기 위해 촬영되었습니다. 동영상을 보시면 고주파는 암세포를 죽이기에 충분하고도 남을만큼 강력한 열에너지를 발생시킨다는 것을 쉽게 아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재발하는 경우가 있기는 합니다. 도대체 어찌된 영문일까요? 암세포가 덜 죽어서 다시 살아나는 것이 아닙니다. 재발하는 세포는 초음파상 보이지 않던 다른 부위에 있던 암세포가 나중에 커져서 발견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오른쪽 갑상선에서 발견된 5mm 결절은 고주파로 모두 태워서 사멸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주파 치료 당시 눈에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작은 암세포가 좌엽이나, 림프절에 숨어 있었다면 그건 치료하지 않을 것입니다. 수년 뒤 그렇게 작은 암이 커져서 발견되면 그것이 재발입니다.

갑상선암도 이런 식으로 재발할 수 있습니다만, 미세유두암이 재발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위에 인용했던 북경대학병원의 경우 미세유두암이 5년뒤 재발했던 경우는 고주파로 치료한 환자의 경우 94명중에 1명, 수술로 치료했던 경우는 80명 중 2명이라고 보고되었습니다.



갑상선 미세유두암: 수술과 비수술은 어떤 장단점이 있는가?



절제 수술은 수년 전까지도 미세유두암을 포함한 모든 갑상선 암 치료의 표준 치료법이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확실하고 후련하다는 것입니다. 단점은 갑상선 기능저하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갑상선이 없어지기 때문에 갑상선의 기능을 할 조직이 몸 안에 남아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기능저하가 발생합니다. 그러나 약을 복용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또 다른 단점은 흉터가 남는다는 점입니다. 내시경이나 로봇수술을 하면 흉터를 보이지 않는 신체 부위로 옮길 수 있지만, 몸의 어딘가에 흉터가 남을 수 밖에 없는 것은 피할 수 없습니다.

절제수술은 최근 미세유두암에서의 표준 치료법이며, 4cm 크기의 갑상선암에서도 상황에 따라서는 선택할 수 있는 수술법입니다. 흉터가 남는 것은 전절제와 같지만, 갑상선의 반이 몸 안이 남아 있기 때문에 갑상선 기능저하가 발생할 가능성이 훨씬 적습니다. 일반적으로 반절제 환자의 2/3 ~ 3/4 에서는 기능저하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동적감시는 충분히 안전한 치료법입니다. 정기적으로 초음파 검사, 혈액검사 등의 검사를 하는 것 이외에는 따로 치료를 하지 않기 때문에 신체적 부담이 없습니다. 능동적 감시를 선택했더라도 추후 수술이나 고주파절제술로 방침을 변경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가장 큰 단점은 환자분들이 막연한 불안감에 시달린다는 점입니다.

주파절제술은 수술의 단점인 흉터 발생, 갑상선 손실로 인한 기능저하 발생이 모두 없으면서도 능동적 감시의 단점인 막연한 불안감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단점은 가장 최근에 도입되어 아직은 임상 증례가 많이 않다는 점입니다. 또 다른 단점으로는 우리 나라에서 건강보험이나 실손보험 모두에서 보장 범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갑상선 미세유두암의 치료 후 재발

갑상선 미세유두암의 예후가 좋지만, 재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암 덩어리가 다 치료되지 않아 다시 자라기도 합니다. 그러나 치료가 불완전해서 암이 죽다가 말고 다시 살아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그보다는 갑상선암을 치료할 때 보이지도 않을만큼 작은 암세포 덩어리가 몇년 뒤 성장하여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재발하는 갑상선 암은 원래 암이 있던 자리보다는 림프절 같이 갑상선 근처에서 생기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위드심의원에서 미세유두암을 고주파절제술로 치료하는 기준 (2021.11. 작성)

유두암

갑상선 암에도 종류가 몇가지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흔히 진단되고, 예후가 좋아서 거북이 암이라고도 부르는 암이 유두암 입니다.

유두암 > 미세유두암

유두암 중에서 최대 직경이 10mm 이하인 유두암을 미세유두암이라고 부릅니다. 고주파로 갑상선암을 치료하는 대상은 현재 미세유두암인 경우입니다.
그러나 저희 위드심의원에서는 아직 미세유두암에 대한 고주파절제술이 한국에서는 보험 체계에 편입되지 않은 임상 연구단계임을 고려하여 미세유두암 중에서도 더 안정성이 높은 경우에만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이 기준은 위드심의원 고유의 기준이며, 다른 병원에서는 다른 기준을 적용할 수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유두암 > 미세유두암 > 저위험군 미세유두암

미세유두암 중에서 피막 침범이 없고, 림프절 전이가 없고, 타 장기의 원격 전이가 없는 경우를 저위험군 미세유두암이라고 합니다. 위드심 의원에서는 저위험군 미세유두암 중에서도 아래 기준에 해당하는 경우만 고주파절제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거듭 말씀드립니다만, 위드심 의원에서 이런 기준을 적용하는 이유는 고주파로 암 세포를 치료하지 못해서도 아니고, 고주파절제술의 위험성이 커서도 아닙니다. 아직은 고주파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때가 덜 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유두암 > 미세유두암 > 저위험군 미세유두암 > 단발성미세유두암

저위험군 미세유두암인데, 갑상선 내에 미세유두암이 여러개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다발성 미세유두암이라고 합니다. 위드심의원에서는 아직 다발성 미세 유두암의 경우는 고주파 열치료술을 시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유두암 > 미세유두암 > 저위험군 미세유두암 > 단발성미세유두암 > 안전한 소인을 2개 이상 가진 경우

다음의 몇가지 요인들은 재발율에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위드심의원에는 아래 요인 중 2가지 이상 해당하는 경우 고주파 절제술을 "고려" 합니다.
1. 7mm 보다 작은 미세유두암은 그보다 큰 경우에 비해 재발/전이율이 낮습니다.
2. 여성은 남성보다 재발율이 낮습니다.
3. 40세 이상인 경우 젊은 환자에 비해 재발율이 낮습니다.
4. 과거의 영상 기록으로 2년 이상 크기와 모양의 변화가 없음이 확인 된 경우

마지막으로 수술을 왜 안하려고 하시는지도 많이 중요합니다. 특히 고령, 지병이 있는 경우, 과거 수술 또는 마취로 인해 큰 위협 요소가 있는 경우 등에는 좀 더 넓은 기준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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