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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파선 조직검사

임파선이 커진 상태, ‘임파선 비대’는 어떤 의미?

임파선 비대란?

임파선(림프절)이 커진 상태를, 임파선 비대, 림프절 종대 등으로 표현합니다. 목에 혹이 만져지는 증상을 주로 일으키고, 목 멍울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말그대로, 임파선의 크기가 커졌다는 것을 뜻하고, 이렇게 임파선 비대를 일으키는 원인은 염증, 종양, 자가면역질환 등 매우 다양합니다.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단순하게 조금 큰 임파선을 갖고 있는 분들도 있고, 과거에 다양한 질병으로 커진 임파선일 계속 갖고 지내는 분들도 있습니다.

즉, 임파선이 커진 상태는 다양한 임상적인 상황을 뜻하므로, 차근차근 진단과 치료 과정을 밟으면서 정밀한 치료가 필요한지 또는 지켜보면 되는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임파선 𑁦 림프절 조직검사를 하는 목적

염증, 종양 등 임파선 비대를 유발하는 다양한 상태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 임파선 조직검사를 시행합니다. 암인지 아닌지 여부를 알기 위해서만 조직검사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조직검사 이외에도, 증상이 시작된 시기, 동반된 전신증상, 환자의 나이, 영상검사 소견(초음파, CT, MRI 등), 혈액검사 소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진료 계획을 결정합니다. 이 중, 조직검사는 진단에 가장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핵심적인 검사입니다.

병원에서 “임파선 조직검사를 하셔야겠습니다” 라고 이야기를 들었다면, “내가 암인가?”라는 걱정과 두려움이 앞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임파선에 대한 보다 정밀한 진단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라는 뜻이므로, 너무 불안해하지 마시고, 차분하게 담당 의사의 진료 계획을 따르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임파선 𑁦 림프절 조직검사, 언제 필요한가?

임파선이 커졌다고 또는 목에 혹처럼 만져진다고 무조건 조직검사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환자의 다양한 상태를 고려하여, 해당 임파선에 대한 치료 계획을 보다 세밀하게 결정해야 하는 것이 필요한 때 시행합니다. 특히, 다음의 경우에는 보다 적극적으로 조직검사를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1. 50대 이후 중장년층 환자분들에게 임파선 이상이 생긴 경우 2. 단단하게 고정되어 임파선이 만져지는 경우 3. 임파선이 커진 상태가 2주 이상 변화없이 지속되거나 점차 악화되는 경우 4. 별다른 이유없이 쇄골 상부에 임파선이 만져지는 경우 5. 갑상선암, 타액선암 등 두경부암과 동반된 의심스러운 임파선이 관찰되는 경우


임파선 조직검사의 방법

수술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수술로 조직검사를 하기 전에 충분하게 세침검사, 총생검 등으로 평가를 받으시는 것이 우선입니다.

바늘을 임파선 내부에 삽입해서 세포, 조직을 일부 채취하는 검사법과 수술을 통해 해당 임파선을 통째로 적출하여 검사하는 방법으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환자분의 상태에 맞게 적절한 검사법을 선택하게 되지만, 수술을 시행하기에 앞서 미세침흡인검사, 총생검과 같은 바늘을 이용한 세포조직검사를 우선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일반적인 진단방식입니다.


1. 미세침흡인검사(Fine needle aspiration cytology, FNAC)

얇은 주사침으로 임파선 내 세포를 채취합니다. 크기가 작은 임파선은 주로 이 방법을 사용합니다. 경부 전이암의 진단에는 매우 높은 정확도가 있으나, 악성 림프종과 같은 일부 종양의 진단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2. 총생검 또는 총조직검사(Core needle biopsy, CNB)

주사침보다 약간 굵은 특수한 바늘이 연결된 기구를 사용해 임파선 조직을 보다 충분하게 채취합니다. 검사의 정확도가 높으나, 검사의 난이도가 있는 관계로, 충분한 경험을 갖춘 의사가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숙련된 의사가 시행하는 총생검은, 절개생검과 거의 동일한 정확도를 보이므로, 불필요한 전신마취 수술을 피할 수 있고, 빠르게 진단과 치료 과정에 들어갈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3. 절개생검(Excisional biopsy)

미세침흡인검사, 총생검을 시행하고 나서, 보다 확실한 진단을 위해 많은 임파선 조직이 필요한 경우에 시행합니다. 악성 림프종의 세부 타입을 진단하기 위해서 시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목 안쪽, 쇄골 안쪽 깊게 위치한 임파선은 전신마취를 통해 절개생검을 해야 합니다. 정확도가 높은 중요한 검사법이지만, 목에 피부 절개, 흉터가 생기기 때문에, 충분하게 총생검과 같은 평가를 우선적으로 시행한 뒤에, 꼭 수술로 조직검사가 필요한지 여부를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희 위드심의원은, 임파선 질환에 대해서는 총생검을 표준검사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총생검은, 시행하는 임상의사가 조직을 충분하게 잘 채취하고, 판독하는 병리의사가 조직을 제대로 판독하는 것이 둘 다 중요합니다. 이렇게 얻은 조직검사결과를 임상적으로 잘 해석하는 진료경험도 필요합니다.

저희 병원은 이 분야에 대해, 오랜 기간 상당수의 진료실적을 보유하고 있고, 국내외 학회, SCI논문 등으로 자체적인 검사법과 진료결과를 발표하여, 전국의 의사선생님들에게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국내 최고수준의 대학병원에서 관련된 검사를 의뢰받고 있기도 합니다.

물론 총생검이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지만, 환자분의 상황이 어떠한 조직검사가 필요한지는 개별적으로 세밀하게 진찰이 필요합니다. 곧바로 절개생검을 하는 것이 좋은 경우도 있고, 미세침흡인검사로 충분하게 진단이 가능한 상태도 많습니다.

조직검사와 병행하는 여러가지 추가 검사도 있습니다

총생검, 절개생검을 통해 임파선의 조직을 채취하여 판독한 결과에 따라, 림프증식질환, 악성 림프종, 경부 전이암 등과 같은 다양한 종양의 상태를 감별하기 위해 면역조직화학검사를 시행합니다. 결핵성 림프절염의 감별을 위해서는 결핵균PCR 검사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갑상선암의 경부전이암 여부의 판별을 위해 싸이로글로불린(Thyroglobulin) 검사를 같이 합니다.

또한, 혈액검사도 중요합니다. 백혈구의 상태, 기생충,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BV), 면역글로불린(IgG4) 검사 등 다양한 전신상태를 조직검사 소견과 함께 판단하여 진단을 합니다. 임상소견과 함꼐 이러한 결과를 종합적으로 해석하여, 임파선이 커진 원인을 정밀하게 분석합니다.


임파선을 다루는 의사도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긴장하고 진료합니다.

부탁드리고 싶은 말씀...

다른 환자의 사례를 통해 단편적으로 습득하신 인터넷의 정보로 자가진단을 하는 것은 정말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특히 이러한 과정을 통해, 본인의 진단에 대한 답을 임의로 정해서 찾아오시는 분들은 원하시는 답을 찾지 못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임파선 진료는 그 어떤 분야보다 복잡하고 어렵기 때문에, 진료하는 의사도 늘 긴장하고 노력합니다.

많은 분들께서 전국에서 찾아오시지만, 저희가 항상 정답이라고는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오랜기간 축적된 경험을 토대로 환자분께 현재 가장 필요한 진료 방향을 제시해 드리기 위해 늘 연구하고 노력합니다. 저희가 할 수 있는 것과, 못하는 것을 구분해서 원칙에 맞게 검사하고 진료하고 있습니다.

저희 위드심의원의 진료방침과 의료진을 신뢰해주시는 분들에게는 임파선 관련된 여러 고민들이 잘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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